2011년 12월 9일 금요일

마봉강 (Cold Drawn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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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강(Cold Drawn Bar)



마봉강은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컴퓨터 프린터 커버를 열면 둥근 모양의 철강재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 긴 장축의 철강재가 마봉강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인 엑슬샤프트(Axle Shaft), 엑셀샤프트(Excel Shaft), 트랜스미션샤프트(Transmission Shaft Rod), 스티링컬름샤프트(Steering Column Shaft) 등의 중요 소재는 모두 마봉강을 가공해 만든다.

마봉강은 원재료를 다이(Die) 구멍을 통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신선(伸線)가공을 거쳐 직진도를 부여한 후, 적당한 길이로 절단한 봉(Bar) 형태의 제품을 말한다.

마봉강은 소재의 종류에 따라 CD Bar와 STS Bar로 구분되며 CD Bar는 강종에 따라 탄소강, 망간강, 크롬강, 크롬-몰리브덴강, 베어링강, 쾌삭강 등으로 만들어진다. STS Bar는 스테인리스 선재가 원재료가 되며 이 원재료는 300계와 400계로 구분될 수 있다.

마봉강의 모양은 원형이 대부분이지만 육강형, 사각형, 이형 형상도 생산가능하며 제조 치수도 직경도 2~42mm, 길이 100~7천mm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다.

마봉강은 열간 압연된 소재를 냉간(상온) 인발해 만들기 때문에 표면이 미려하고 깨끗하며 대부분 절삭가공용(깍아서 만드는 제품)으로 사용된다.

마봉강은 산업혁명 이후 기계 산업의 발전과 함께 시작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엔 병기, 군수 등의 관련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기계ㆍ전자 부품, OA용, 건축용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STS Bar는 CD Bar와 같은 봉형태의 선재로 용도는 CD Bar와 비슷하나 프린터나 복사기 등 O.A 샤프트(Shaft) 소재에 많이 쓰인다.


CD Bar의 생산은 산세를 거쳐 CDM(Combined Drawing Machine) 설비에서 인발, 커팅, 교정 등의 작업이 일괄적으로 진행되며 이뤄진다.

먼저, 원재료인 선재는 예비교정기에서 1차적으로 곧게 펴주며, 이후 쇼트볼 산세 과정을 거친다. 산세 과정에서 스케일이 제거된 선재는 CHQ 와이어와 마찬가지로 다이스(die)에 통과되면서 사이즈가 다운된다.

선재가 다이스를 빠져 나옴과 동시에 앞에서 직선으로 당기는 인발작업이 이뤄지며 이 때 생기는 마찰을 적게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려준다.

인발 과정이 끝나면 수요처의 주문대로 길이를 자른 뒤, 제품 표면을 밝고 곧게 하는 교정 작업을 거쳐 최종 제품인 CD BAR로 탄생한다.

마봉강의 생산 및 출하량은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스틸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봉강 생산량은 22만3천657t으로 전년 상반기 18만6천775t 대비 19.74% 증가했으며 같은 시기 내수판매량은 20만8천711t으로 지난해 상반기 16만6천688t 대비 25.21% 늘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1만728t으로 전년 1만5천492t 대비 30.75%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 재고량은 4만1천682t을 기록해 2010년 상반기 3만7천190t 대비 12.07% 증가했다.

마봉강 생산업체로는 동부특수강, 세아특수강, 동방금속공업, 동일제강, 동일산업, 영흥철강, 광진실업, 동일철강, 전진강업 등이 있으며 이 중 세아특수강은 국내 생산 비중(지난해 기준) 약 38%를 차지했다.

마봉강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향후 국내 자동차 및 전자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성이 큰 제품이다.

또한, 마봉강은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품의 생산 주력으로 고급강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여 생산 규모는 앞으로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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