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2일 금요일

측온 저항체(RTD)와 열전대(써모커플) 선택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xixixi21&logNo=130035504650&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측온 저항체(RTD)와 열전대(써모커플) 선택
    산업계에서 온도를 측정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두가지 도구는 측온 저항체 (RTD resistance temperature detector)와 열전대(thermo-couples) 이다. 어느 때 열전대를 쓰고 어느 때 측온 저항체를 써야 하는가? 보통 네 가지 요소 (온도, 시간, 크기, 총 요구 정확도)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온도가 요구되는가?
    공정 온도가 ?200 ~ 500℃ 이면 산업용 측온 저항체가 적절하다. 그러나 온도가 많이 높으면 열전대를 쓸 수밖에 없다.
    요구되는 시간 대응 조건은?
    공정이 온도 변화에 대해 꽤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면 -- 몇 초가 (2.5 ~ 10초) 아니라 1초 미만 -- 열전대가 좋다. 3 ft/sec로 흐르는 물에 센서를 담그고 63.2 % 스텝 변화를 측정해서 시간 대응을 측정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크기 요구 조건은?
    표준 측온 저항체 시스 직경은 3.1 mm ~ 6.35mm 이지만, 열전대 시스 직경은 1.57mm 보다 작을 수도 있다.
    총 정확도 요구 조건은?
    공정이 2 ℃ 이상 오차를 허용된다면, 열전대가 적당하다. 공정에서 2 ℃ 미만 오차를 요구한다면 측온 저항체를 써야 한다. 측온 저항체는 몇 년간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지만, 열전대는 사용하기 시작 한지 몇 시간 후부터 오 지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기술적 관점은 아니지만 가격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열전대 평균 가격은 개당 35$ 이며, 측온 저항체 평균 가격은 개당 55$ 이다. 보상 도선 가격도 생각해야 한다. 열전대는 열전대와 동일한 재질인 보상 도선이 필요한데 3$ / m 이다. 니켈 도금되고 테프론 코팅된 표준 측온 저항체 전선은 매우 싸다.
    측온 저항체 기본
      요소가 확인되면, 측온 저항체나 열전대의 타입이 선택된다. 측온 저항체는 저항 대 온도 출력을 나타내며 수동적 기구이므로 가동하는데 1mA 정도 만 필요하다. 가장 많이 쓰는 측온 저항체는 알파 상수 0.00385 ohms/ohm/℃인 100ohm, 백금 센서이다. 0℃에서 (얼음 점) 초기 정확도와 운전 범위에 걸치는 정확도를 나타내는 DIN A 와 DIN B로 주문된다. IEC 751에 따르면 DIN A 는 0.15 ℃ ± 0.002/t* , t*는 특정 온도, DIN B 는 0.3℃ ± 0.005/t* 이다.
      측온 저항체는 니켈, 구리, 또는 니켈/철로 만들 수 있다. 각 금속은 알파 상수와 운전 범위가 다르다. 측온 저항체의 알파 상수는 계기와 맞춰져야 되며 안되었을 때는 오차가 몇 도나 날 수 있다.
    열전대에 대해
      열전대는 서로 다른 금속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ISA는 열두개를 인정하고 있다. 타입 J, K, T, E 가 있다.
      열전대를 선택하는데 가장 자주 쓰이는 것은 적용되는 온도 범위이다. 타입 J는 0 ℃ ~ 756 ℃ 에 적절하다. 타입 K 는 0 ℃ ~ 1260 ℃에 적절하다. 타입 T는 - 184℃ ~ 371 ℃를 측정한다. 타입 E는 0℃ ~ 871℃ 에 해당된다.
      표준 오차 한계와 특수 오차 한계도 생각되어야 한다. 이 값은 열전대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전선 순도와 관련된다. 돈을 조금만 더 쓰면, 열전대 사양 선택자들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100% 또는 이상 )
      특수한 경우에 제대로 열전대와 측온 저항체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일 수도 있다. 대부분 측온 저항체나 열전대 제조 회사들은 고객들이 제대로 온도 측정 설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간편 선택 지침
    측온 저항체
    열전대
    ▶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된 출력 제공.
    ▶ 정밀도 확인하며 재 조정(캘리브레이션) 가능.
    ▶ 장기간 안정적임.
    ▶ 열전대 보다 더 선형 특성임.
    ▶ 고감도이며 소폭 온도 범위에서 정확한 온도 지시함.
    ▶ 645℃ 이상에서 운전 가능함.
    ▶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음.
    ▶ 온도 변화에 굉장히 빨리 대응함.
    ▶ 물리적 크기가 작으며 어떤 경우에는 초기 투자비가 낮을 수 있음.

Duplex Thermocouple Wire 피복열전대선

http://blog.daum.net/selfish-badboy/184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초고온용 분체 윤활제

http://threadic.com/sora/translate.cgi/www.omegaoil.jp/alpha102.html

 OMEGA 35
색:회흑조도:1호  증조제:MSL  온도 범위:-8~2000℃
●합성 오일에는 메가 라이트 고체 윤활제(MSL)(을)를 배합한 고온부용 윤활유입니다.
●MSL하2000℃이상에서도 무해의 이산화탄소가 되는 것만으로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딱딱한 찌꺼기물을 남기지 않는다.
●노의 차체를 지탱하는 부분, 소성로차체를 지탱하는 부분, 빵 구워 및 요리용 오븐, 주조소, 제철소의 저속, 고온부 

OMEGA 99
색:은조도:0호  증조제:알루미늄 컴플렉스  온도 범위:-130~1200℃ 
●-130℃~1200℃에 이르는 광범위의 소부부식 방지.
●물·소금물·증기·산·알칼리·가스(프로판·부탄 천연가스·프레온·질소 가스등 모든 가스)에 의해서 부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산화 작용, 알칼리 작용, 카본 융착, 메탈소부, 마찰, 후렛팅 기압 손상, 녹, 수해에 의한 손실상처, 응집의 방지.
●무해입니다.99(은)는 납을 포함하지 않고 식품 기계에 최적.
●압출기 다이스, 사출 성형기 노즐등의 소부방지.개스킷등 플랜지면의 소부부식 방지, 용광로, 전기로, 소날것 해 노의 각종 볼트·슬라이딩 노즐의 소부방지.각종 베어링·sprocket등의 밀기째·가는 초째의 소부 및 트레이닝 랑스가 오는 있어 방지.그 외 각종의 유지보수

고온윤활유 옥인유화 STAYYLAN 602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ce00700070&logNo=20042357089

Windows 7 Administrator activation

출처 : http://pupple.net/130078740903

윈도 7은 보안 강화를 위해 admin계정이 비활성화 되어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써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법:
시작-모든 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명령프롬프트(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A)' 클릭
-실행 창에서 cmd로 들어가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되지 않음.

C:\>net user administrator /active:yes

명령을 잘 실행했습니다.

라고뜨면 끝.

Windows 7 Administrator 계정 활성화

제어판 > 관리도구 > 로컬 보안 정책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Administrator 계정 상태 : 사용 안 함을 "사용"으로 변경한다.

Windows7 사용자 폴더 변경

http://blog.naver.com/xor74?Redirect=Log&logNo=40113450480

윈7을 처음 설치하면 사용자 폴더는 "C:\Users\사용자ID" 여기에 만들어진다.
이 경로를 "D:\Users\사용자ID"로 바꿔보자.

1.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한다.
2. "HKLM\SOFTWARE\Microsoft\Windows NT\CurrentVersion\ProfileList"로 이동한다.
3. ProfilesDirectory를 D:\Users로 변경한다.
4. "제어판 > 모든 제어판 항목 > 사용자 계정"에서 새 계정을 추가한다.
- 관리자권한을 설정하면, 설치시 사용한 ID는 삭제 하여도 괜찮다.

주의) 위처럼 default를 변경하게 되면, C:\users 폴더를 복사하여 D:에 붙여넣기를 해줘야 로그인에 문제가 안 생긴다.

2011년 7월 11일 월요일

변위센서 - 올텍오토메이션

변위센서 LVDT(Linear Variable Differential Transformer)

LVDT(선형변위 차동트랜스)는 RVDT(회전변위 차동트랜스)와 함께 변위의 측정이나 제어용 센서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중이나 압력과 같은 물리적 변화량을 선형변위로 변환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초 정밀성과 반복특성, 극한 환경에서의 측정이 가능하므로 다 방면의 산업현장과 군사·우주항공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변환기(Transducer)이다.

1.    마찰 없는 측정과 무한수명

  접촉저항이 전혀 없는 장치이므로 마찰부하가 허용되지 않는 섬세한 측정에 이용할 수 있다. 일례로 유연한 소재의 다이내믹한 편향이나 진동 테스트, 섬유 기타 고 신축성 소재의 인장이나 크립 테스트를 들 수 있다.
  코일과 코어는 접촉과 마찰이 전혀 없으므로 마모가 있을 수 없고 실질적으로 무한한 수명을 갖는다. 이것은 재료 및 구조의 피로수명을 측정하는 응용에서는 불가결의 요구사항이며, 비행기·미사일·우주왕복선·중요한 산업장비 등의 고 신뢰성 메커니즘과 시스템 역시 무한수명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2.    무한 분해능과 안정적인 반복특성

  LVDT의 두 가지 특징가운데 첫째는 진정한 무한분해능이다. 즉, 아무리 미소한 코어의 모션일지라도 이에 상응하는 출력이 생성되어 무한 분해능이 제공되며, 이 분해능은 사용하는 전자장치에 따라 제한될 뿐이다. 다음으로 LVDT 구조 본래의 대칭성으로 인하여 영점(Null position)의 재현성에서 초 안정적인 특징을 갖는다. 그러므로 고 이득 폐회로 제어시스템에서 정밀한 제로위치 지시계로 이용되고 있다.


3.    환경적 적합성

  LVDT는 스텐강 구조이므로 부식성 액체 속이나 유독성 기체가 발산되는 부적합한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변환기 중 하나이다. 용접밀폐가 가능하므로 외부와의 접속단자가 안정성 있는 방식을 따른다면 인화성 환경이나 분진이 포함된 위험한 분위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액화질소나 액화산소에 잠기는 극 저온환경에 적합한 소재와 기술로 만들어진 모델도 있으며, 600℃의 고온과 고밀도 방사능의 핵 반응장치용 구조, 연속적인 고압유체환경과 이들 극한 환경들이 복합적으로 중첩되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LVDT가 있다.


4.    LVDT의 구조와 동작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LVDT는 Electro-mechanical device로서 분리개채로 자유로이 이동하는 코어의 변위에 비례하여 전기적 출력이 생성되는 장치이다. 1차 코일을 감은 원통형의 코일보빈에 두개의 2차 코일을 대칭으로 감은 구조이며, 코일 속으로 코어를 삽입하면 1차와 2차 코일들을 연계하는 자력선의 유도가 생긴다. 1차 코일이 외부의 AC 소스에 의해 자화되면 코어를 통하여 두 개의 2차 코일에 전압이 유도된다. 2차 코일을 서로 감긴 방향이 반대가 되도록 접속하면 출력전압은 두 2차 코일 전압의 차가 되며, 코어가 중앙(Null 위치)에 위치할 때 두 전압은 상쇄되어 영이 된다. Null 위치로부터 전압이 증가하는 코일방향으로 코어를 이동시키면 유도전압은 증가하고, 그 반대의 코일로 이동시키면 감소한다. 이러한 동작으로 코어의 위치변화와 함께 직선적으로 변하는 편차전압의 출력이 생성된다. 코어가 Null의 한 쪽에서 다른 편으로 이동하는 찰나에 출력전압의 위상은 급격하게 180°반전한다.


5.    측정범위와 성능

  LVDT의 측정범위는 ±0.001mm 범위의 초소형/초정밀형에서부터 ±500mm 또는 그 이상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 측정범위란 ±0.25% FS의 직선성이 보장되는 사용범위를 말하며, 이 범위의 150%에서도 모델에 따라 0.25~0.75 %FS의 측정성능을 제공한다. 공칭 측정범위 미만의 사용에서는 50%의 경우 0.10%FS까지의 더 좋은 직선성을 제공하게 되므로 초정밀 측정의 응용이 가능하다.
  사용목적에 따라서 Probe 타입의 Gauge head를 선택하거나, DC-in/DC-out의 DC용을 선택하여 측정시스템과 제어시스템의 구성을 간소화 할 수 있다. AC 1~6Vrms, 400~10kHz의 Excitation 전압과 -55~200℃ 환경에서 진동과 내충격성이 강한 일반적인 성능은 물론, 고온/고압 쳄버에 매립하여 사용하는 특수모델과 유압실린더 전용으로 Magnetostrictive 타입의 위치/속도 변환기가 있다.

변위 측정 자기 센서 LVDT 의 국산화 개발

http://www.maglab.pe.kr/LVTD.htm







1. 서


자기적 원리를 이용한 magnetic sensor는 자기를 전기로 변환하는 소자(element)로서

간단한 search coil부터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SQID (Super conducting Quantum Inter-

ference Device)까지 다종 다양하다.


자기 센서에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장점이 있다.

1) 비접촉 검지가 가능하다.

2) 긴 수명, 높은 신뢰성.

3) 에너지 보존이 가능하다.(영구 마그네트의 이용)

4) 습도 등의 영향을 받기 어렵다.

5) 비교적 값이 싸다.


Magnetic sensor는 이러한 장점들을 기반으로 변위, 압력, 액위, 하중, 진동 측정

등에 실용화 되고 있다. 이 중 자기적 소자( Magnetic element) 변환 방식을 사용하는

변위 측정 센서는 적용되는 대상, 피 측정체의 형태 등에 따라 구조 및 설계 방법이 달라

지는데, 기계적 변위가 1차측 코일과 2차측 코일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속의 변화, 즉,

상호 인덕턴스를 변화시키는 transducer로서 이러한 형태에 속하는 transducer를 LVDT

(Linear Variable Differential Transformer)라고 부른다.


LVDT는 전자기 차폐와 계측 대상의 구조적 형태에 적절히 적용함에 따라 환경 변화

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특성이 우수한 transducer로 사용이 가능하고, 이러한

형태의 transducer는 변위 측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산업분야, 대학 및 연구실 등에서

대단히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LVDT는 1930년대 이후부터 일반 산업에 부분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으나 기본 설계에

대한 기술이 부족하였다. 이 후 Atkinson과 Hynes는 1차 코일에 의해 발생하는 누설자속

분포를 이용해 LVDT 설계를 현대적인 모델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LVDT 의 개선 노력이

계속되어 제작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LVDT 내부에 발생되는 자속 분포를 여러 경계영역

으로 세분하고 수학적 해석을 통하여 모델화한 방법을 적용하기도 하였다. 거듭된 개선

으로 설계 제작된 LVDT를 현장에 직접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Excitation current

(여기 전류), excitation frequency(여기 주파수), 코어의 투자율 등의 변화에 의해 LVDT

출력에 왜곡현상이 나타나거나 부하현상을 일으키며, LVDT 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잔류전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잔류 전압은 코어가 중심위치에 있어도 자기적 또는 전기

적인 불균형에 의해 출력전압이 제로가 되지 않고 최대 변위 출력전압의 1 % 이하의 전압

이생긴다. 이 때문에 최소 측정 범위가 제한된다. 따라서 양호한 출력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서는 신호변환장치 Conditioner의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 LVDT의 기초 이론


기계적 변위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LVDT는 코어(core or armature)의 이동으로 1차

코일에서 2차코일에 유도되는 자속의 변화, 즉 상호 인덕턴스를 변화시키는 transducer로서

기계적, 전기적으로 분리되어 움직일 수 있는 코어의 변위에 비례하여 전기적 출력이 발생

된다. LVDT의 구성은 코일이 감기는 포머(former), 코어(core), 코어를 지지해 주는 지지봉

그리고 케이스(case)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1. 는 일반적인 LVDT의 형상이다.



      Fig.1 일반적인 LVDT 형상


전기적 절연이 우수한 원통형의 포머에는 신호 발생전원을 공급하는 1차 코일을 감고 1차

코일의 중심으로부터 대칭적으로 동일한 모양을 가진 2차 코일을 감아서 외부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직렬 연결한다. 자성체 코어의 움직임은 각각의 2차 코일에서 발생되는 유기전압

(Induced voltage)을 일으키게 하는 1차와 2차 코일의 상호 인덕턴스를 변하게 하여 기계적

변위를 감지한다. 코어가 2차 코일 중간에 위치하면 각각의 2차 코일에 유도되는 기전력은

동일하고 180°의 위상차를 가지기 때문에 출력은 0이 되나, 코어가 움직여 중간을 벗어나게

되면 2차와 1차 코일 사이의 상호 인덕턴스가 다른 한 쪽보다 크게 되어 서로 직렬로 연결

되어 있는 2차측 출력에서는 차동전압(differential voltage)이 발생된다. 그림. 2는 LVDT 의

회로연결을 나타낸다. 2차 코일에 유도되는 기전력은 Faraday's Law에 의해 아래의 (1)식

으로 나타내어지고, LVDT의 출력전압은 식 (2)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e=-N(dF/dt)=-Na(dB/dt) (1)

e=e1-e2 (2)


e : 유도 기전력

N : 코일 권선수

Φ : 자속

a : 자속이 지나가는 단면적

B : 자기장


외부적으로 반대로 연결되어져 있는 2차 측의 양 코일에서 출력되어지는 식 (2)의 차등

전압을 다시 표현하면 식 (3)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e=K1x(1-(x2/K2 )) (3)


여기에서 x는 코어의 변위를 나타내며 (x1-x2)/2로 주어진다. 또 K1은 LVDT의 Sensitivity가

되며 K2는 Linearity의 factor가 된다.




Fig.2 LVDT의 차등 출력 전압 측정을 위한 회선



LVDT는 구조상 코어와 코일 사이에 실질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LVDT의 기계적인 마모

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출력에 영향을 주는 마찰이 적기 때문에 응답특성을 높일 수 있

고 과부하에 의한 영향이 없다. 고온과 저온의 상태, 염기를 포함하고 있는 환경 등에서 LVDT

의 수명은 짧아지고 정상적인 동작 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포머의

재질로 강도, 내부식성, 습도 등에 강하고 직진도, 평행도 등이 우수한 세라믹이 있으나,

이는 가공이 어려우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치수 오차를 재조정하기 어렵고 세라믹 포머와

코어 사이의 마찰은 타 재질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마모가 쉽게 일어난다. 합성수지 계통의

재질은 포머의 직진도 및 휨이 세라믹보다 못하지만 내충격, 내열, 내한성이 높고 포머와 코어

사이의 마찰은 출력에 영향을 미칠 만큼 나쁘지 않기 때문에 LVDT의 포머로 사용한다.

코어로 사용되는 재료는 환경변화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으며 투자율이 높은 자성체를 선택

하여야 하고, 1차와 2차 코일 사이에서 발생되는 와전류 현상을 줄이고, 외부로부터 야기되는

자속이 LVDT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차폐케이스를 사용하여야 한다.



    Fig.3 코어의 위치에 따른 출력 전압


코어와 코일 사이에는 실질적인 마찰이 없으며, 코어와 포머 사이의 마찰에 의한 미소한

마모는 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코어의 크기가 작고 마찰이 적으므로 동적측정

(dynamic measurement)에 대하여 응답특성을 높일 수 있고 기계적 과부하에 의한 영향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LVDT는 코어가 양쪽 끝으로 이동할수록 선형도가 나빠진다. 이것은

LVDT 양단에서 발생되는 누설자속(leakage flux)과 코어의 자화가 균일하지 못하고 자속

밀도가 감소되므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측정범위에

비해 LVDT 자체를 길게 설계하여야 하며 동시에 코어의 크기도 길어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코일 권선법을 사용한다. 그림. 4 는 LVDT

의 선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코일 권선법을 보여준다.





Fig. 4 선형도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코일 권선법


LVDT의 사용 대상이 일반적으로 미소한 변위 측정에 이용되고 LVDT 의 외형치수도 작은

것이 요구되므로 전체적으로 치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LVDT가 정상적으로 동작되는

범위에서 이를 소형화 하기 위해서는 LVDT 1차측에 공급되는 전류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용량이 적은 source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1차측에 권선할 수 있는 권선

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임피던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source의 주파수를 증가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주파수를 증가시키면 2차측에 분포되어 있는 전기용량의

불균형에 의한 영전압이 증가되어 선형성을 악화시키게 되어 일반적으로 400 Hz에서

20 kHz의 주파수에서 LVDT를 동작시킨다.


LVDT 의 신호 변환을 위한 신호변환기는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원리에 의해 이루어

진다. Synchronous demodulator system나 Passive demodulator/DC amplifier system

이다. LVDT는 generator에 의해 발생되는 교류전압에 의해 구동 되고, 이 generator는

일반적으로 발진기(oscillator), 신호 증폭기(signal amplifier), 자동 제로 조절 회로로 구성

되어 있다. 발진기(oscillator)는 작은 왜곡을 가진 사인파를 발생시킨다. 사각파형을 이용

하기도 하나 코어가 영(0)의 위치에 있을 때 0전압을 나타내어야 하나 사각파형을 사용하면

영(0) 전압이 되지 않아 LVDT 의 선형도를 악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여기 주파수(excitation frequency)는 보통 400 Hz에서 5 kHz 사이의 주파수에서 LVDT를

동작시키는데 주파수를 증가시키면 2차측에 분포되어 있는 전기용량의 불균형에 의한 영

전압이 증가되어 선형성을 악화 시키기 때문에 사용 목적에 맞는 적절한 주파수를 선택하여

회로설계를 하여야 한다.

LVDT의 공급 전압은 일반적으로 1-10 V (rms)전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LVDT 의 측정 범위

에 따른 크기와 내부 임피던스가 고려되어야 한다. LVDT의 2차측은 synchronous demodu-

lator system을 사용하여 2차측의 출력신호로부터 순수한 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즉, 이것은 LVDT 의 코어가 영(0) 위치로 지나갈 때 갑자기 위상이 180 ° 변화가 일어나는 것

을 의미한다. Synchronous demodulator system에 의해 전파정류가 이루어지고 이것은 다시

필터를 거쳐 증폭되어 진다. 그림. 5는 synchronous demodulator system의 block diagram

을 나타낸 것이다.




Fig.5 Block diagram of a synchronous demodulator system



LVDT 2차측에 출력되어진 신호는 다시 증폭기에 연결되어 발진기 신호원 위상과 동일한 신호

와, 동기 복조기에서 전파 정류된다. 즉, 잡음이 제거된 DC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LVDT

코어가 영(0)의 위치에 있을 때 신호변환 회로의 출력은 항상 0이어야 하나 반대로 연결된 2차측

권선의 위상과 전압의 불균형, 출력전압의 왜곡 및 누설 저항 등에 의해 항상 0 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LVDT의 선형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제로 조절 장치를 연결하여야 한다.



3. LVDT 개발 추진 현황


변위 측정용 자기 센서인 LVDT는 산업분야,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 대단히 폭 넓게 사용

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양산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고 LVDT 제작 기술

수준 역시 선진국 제작 회사에 비해 저조하다. 따라서 소요되고 있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VDT를 국산화 하여 국내 산업체의 측정 분야에 기여하고

막대한 수입 물량도 줄여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업체에서는 LVDT의 선형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구조적으로 그림.5 와 같은 형태로 코일을 권선하여 LVDT를 개발 중에 있다. LVDT

의 1차 코일은 LVDT의 포머에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감고 2차 코일은 포머의 중심에서부터

바깥쪽으로 갈수록 층을 증가시키고 양쪽이 대칭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코일의 권선은 코어

가 포머 바깥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악화되는 선형도를 보상시킬 수 있어 포머의 바깥 부분

까지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LVDT의 길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Fig.5 개발 진행중인 LVDT 코일 권선 방법


현재 본 사에서는 산업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측정범위 +/- 2 mm, +/- 5 mm. +/- 10 mm,

+/- 25 mm, +/- 50 mm인 LVDT 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고 실험실 조건에서의 선형도를 측정

한 결과 0.25 % 의 우수한 선형도를 나타내었다. 표.1은 본 사에서 개발 제작된 LVDT 와 기존

상품 화 되어 있는 Sensotec 회사의 LVDT를 비교한 것이다.


Strocke range
Linearity
Sensitivity
Sensotec LVDT
+/- 2.54 mm
+/- 5.08 mm
+/- 10.16 mm
+/- 25.4 mm
+/- 50.8 mm
+/- 0.25 % of full scale
1.8880 mV/V/MIL
1.9150 mV/V/MIL
1.4590 mV/V/MIL
2.5476 Vrms/Inch
2.1144 Vrms/Inch
Excitation
Operating Temperature
3 Vac@5 kHz
-20 °C ~ 60 °C
R&B LVDT
+/- 2.54 mm
+/- 2.54 mm
+/- 2.54 mm
+/- 2.54 mm
+/- 2.54 mm
+/- 0.25 % of full scale
12.824 mV/V/mm
9.734 mV/V/mm
7.822 mV/V/mm
10.442 mV/V/mm
7.325 mV/V/mm
Excitation
Operating Temperature
3 Vac@5 kHz
-20 °C ~ 65 °C


표.1 R&B LVDT 와 Sensotec LVDT의 특성 비교


LVDT의 개발과 더불어 LVDT의 출력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signal conditioner의 개발도

완료한 상태이고, 개발된 signal conditioner의 기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Easy,menu-driven setting of all parameters via front panel
    - Scalable analogue output
    - Min/Max two peak value stores
    - RS 232 interface for setting all parameters and output of measurement
    - 5 digit display
    -16 bit resolution

표.2는 본 사에서 개발 제작된 signal conditioner의 technical data이다.

Type
Spec.
    General
    Main connection/Supply voltage
    Channels
    220 Vac
    1
    Amplifier
    Transducer Excitation Voltage
    Type of Input Accepted
    Input Range
    Accuracy
    Board Rate
    Drift
    3 Vrms@5kHz
    LVDT
    20 mV ~ 1.2 V(parameter setting)
    < +/- 0.1 %
    1200~38400(parameter setting)
    3mV/24hour
    Display
    Scaling
    Resolution
    Type
    5 digit
    16 bit
    FND
    Environmental
    Temperature, Operating
    0 °C ~ 60 °C



표.2 R&B signal conditioner의 technical data.


LVDT 및 signal conditioner의 개발 결과 현재 상품화 되어 사용되고 있는 LVDT와 비교해

볼 때 표.1 표.2 와 같은 우수한 특성을 얻었으며, 개발된 LVDT 및 signal conditioner의 상품

화를 위해서는 여러 환경 조건에서의 장기 안정도 문제가 좀더 세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본 사에서는 올 하반기 센서 시장에 개발된 LVDT 및 signal conditioner를 선보일 예정이며,

LVDT의 국산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의 글은 (주)알앤비에서 제공함을 알리며, 저작권은 (주)알앤비에 있음을 알립니다.
전화 : 042-634-6037 Fax : 042-634-6039, 주소 : 306-020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동 63-20



자기센서로..




2011년 7월 10일 일요일

[Weekly BIZ] 입소문, 영향력 큰 '작은 보스'들을 찾아내 특별관리하라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8/2011070800981.html


디지털·모바일 시대의 마케팅
상품을 지지·대변해주는'애드버킷(advocate)'
이들은 설령새 상품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조금 늦더라도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
'애드버킷' 규모가 시장점유율을 좌우할 것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로 결정하는 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뭘까? 그것은 지인(知人)·동료·친구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말 한마디를 통한 '입소문(word of mouth) 마케팅'이 광고·언론·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보다 훨씬 힘이 세다.

BCG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모바일 입소문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새로 출시되는 상품은 매출이 최고 2배까지 늘 수 있다. 이미 출시되어 안정기에 접어든 상품도 10~20%의 추가매출을 거둘 수 있다. 매출증대뿐 아니라 비용절감, 사업혁신의 기회도 된다.

그렇다면 디지털·모바일 공간에서 입소문 마케팅을 어떻게(how) 할 것인가? BCG가 입소문 마케팅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비결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었다.


①입소문으로 트렌드 퍼뜨릴 사람을 찾아라
2000년대 초반까진 얼리어답터(early adoptor)가 입소문 마케팅의 주인공으로 꼽혔었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그들의 '사용 후기(後記)'가 트렌드를 설정하는 역할(trend-setter)을 했었다. '전문가인 나는 이 상품을 쓴다. 당신도 나를 따르면 된다'는 식이 강했다.

하지만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스마트폰·태블릿PC로 대표되는 모바일이 결합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소비자들은 디지털·모바일 공간에서 자신들의 관심에 따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중심으로 '우리에겐 이 상품이 필요해'라는 공감대를 이뤄간다. 이때 그 중심에 서는 사람이 트렌드를 퍼뜨리는 역할(trend-spreader)을 한다. 이 사람은 얼리 어답터보다 새로운 상품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조금 늦더라도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 안에서 영향력은 매우 강하다. BCG는 이들이 상품을 지지·대변해 주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애드버킷(advocate)'이라고 부른다. 애드버킷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15%이지만, 네트워크 안에서 영향력은 다른 사람의 5~6배나 되는 특징이 있다.

애드버킷 발굴에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이 P&G다. 주방용 세제 마케팅을 위해 이 회사는 하루 25~30명의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기혼여성들을 애드버킷으로 확보했다. 이들은 평균(5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접하기 때문에 입소문을 퍼뜨릴 수 있는 네트워크가 그만큼 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한 기업의 콜센터에서 일하며 자신의 직장 동료 300명에게 샘플·쿠폰을 나눠준 50대 여성이 가장 대표적인 애드버킷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확보된 애드버킷이 50만명이 넘는다.

애드버킷 확보를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기업이 멍석만 깔아주면 기꺼이 나서줄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월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다른 고객들에게 디즈니월드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 애드버킷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25개의 질문에 답변을 올린다. 월트디즈니월드 회사는 애드버킷 본인과 가족 3명에게 리조트 방문권을 주기는 하지만, 애드버킷이 올리는 답변에는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이들은 단순히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이미 준비된 애드버킷이었던 셈이다.

②입소문에 적합한 이야깃거리를 주라

P&G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이 회사가 내놓은 주방용 세제의 TV 광고는 '기름기 제거가 잘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입소문 마케팅에는 전혀 다른 방법을 동원했다. 여자아이가 '엄마, 제가 도와드릴까요?(Mom, can I help you?)'라고 말하는 그림이 새겨진 전단과 아이들 발 모양의 스펀지를 세제와 함께 애드버킷 주부들에게 보냈다. "우리 아이가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어요. 글쎄 이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설거지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네요"라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주부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런 마케팅이 실시된 지역의 매출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2배나 됐다.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은 애드버킷 스스로 말하고 싶어할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람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상황을 접하면 저절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친구와 커피를 마시거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은 고정관념을 깨는 메시지를 건네는 것이다. 땀 냄새를 없애주는 제품 중에 땀 성분과 섞이면 탈취 기능이 오히려 강화되는 상품이 있다. 이때 "땀을 많이 흘릴수록 냄새는 좋아집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면 애드버킷이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애드버킷에게 제공되는 이야깃거리가 상품의 본질과 너무나 거리가 먼 때에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역효과만 부를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가족친화적인 여행지라는 이미지로 마케팅을 했지만 소비자들은 '죄의 도시(sin city)'라는 오래된 이미지와 이 새로운 이미지를 연관시키지 못했고 이 마케팅은 성과가 없었다. 또 이야기만 재미있고 상품과 연계가 되지 않는 경우도 사람들은 그 이야기가 재미있었다는 것만 기억할 뿐 어떤 상품의 광고인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③애드버킷을 평가하고 관리하라

애드버킷은 발굴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어떤 관계나 신뢰가 있어야 오래 지속된다. 일부 파워블로거에게 금전적 대가를 주고 광고성 게시물 등을 올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 결국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번 발굴한 애드버킷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경청과 대응이 필요하다. 애드버킷의 제품사용 모니터링 의견, 제품개선을 위한 아이디어에 대해 실시간으로 반응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애드버킷의 불만에 대해서는 디지털·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속도로 빠르게 응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애드버킷 한 명을 잃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고객들까지 놓칠 수 있다.

일단 구축한 애드버킷 집단에 대해서는 그 성과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애드버킷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면 적정한 회원 숫자가 유지되고 있는지, 이들이 회사에서 보낸 마케팅 이메일을 확인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회사가 실시하는 설문에 응하는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실제 구매 고객 중에 애드버킷의 추천에 따른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등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매출 자체가 아니라 애드버킷 규모를 보고 시장점유율을 산정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 애드버킷의 말 한마디가 고객에게는 권위 있는 추천사로 들린다. 한 기업, 한 상품을 지지하는 폭넓은 애드버킷 확보가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2011년 7월 4일 월요일

Great Pacific Garbage Patch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4/2011070400628.html?hotnews_txt

플라스틱 섬 어류 9%, 플라스틱 삼켜

입력 : 2011.07.04 10:06

태평양 쓰레기섬 /조선일보DB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더미’(GPGP), 또는 ‘플라스틱 아일랜드’로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 밀집 해역에 서식하는 중간 수심대 물고기 중 9%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실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플라스틱 축적환경 조사단(SEAPLEX)은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서부에서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 동부에 이르는 1천600㎞ 구간에서 수집한 27종 141마리의 물고기 가운데 9.2%의 위장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해양생태학 저널(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최신호에 발표했다.

SEAPLEX 과학자들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지역의 중간 수심대 어종이 삼키는 플라스틱의 양이 연간 1만2천~2만4천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수많은 지점, 광범위한 수심대에서 20일간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바닷물, 해양 쓰레기 표본을 수집해 분석하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물고기들의 뱃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대부분 사람의 손톱보다 잘게 부서진 것들이어서 어떤 물체에서 나온 것인지 분간할 수도 없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 물고기 가운데 9%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지만 물고기들은 먹은 것을 토해내기도 하고 배설하기도 했을 것이며 플라스틱 때문에 죽기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삼키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그물 안에 갇힌 물고기 표본들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의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런 오류를 피하기 위해 큰가오리 그물을 이용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최고로 밀집한 표층수에서는 플라스틱을 단 15분 동안만 수거했다.

이처럼 짧은 표본 채취 시간은 플라스틱이 밀집해 잡힌 물고기가 그물 속에서 보내는 시간과 인위적으로 높아지는 플라스틱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연구진은 큰가오리 그물 외에 다른 종류의 그물을 사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적은 수심이 더 깊은 곳의 해수 표본도 채취했다.

채집된 물고기 대부분은 샛비늘칫과에 속하는 심해 발광어들로 포식자에 윤곽이 포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는 짝짓기 상대를 유혹하거나 먹잇감을 식별하기 위해 빛을 내며 낮에는 200~1천m 수심대에서 지내다가 밤이면 해수면으로 올라온다.

연구진은 “이들 물고기는 먹이사슬 바닥의 플랑크톤과 상위층 포식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의 연구 결과 GPGP는 눈에 잘 띄는 무더기나 섬을 이루지 않고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 지역에 수천㎞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PGP는 위성이나 항공기로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2천375㎞ 구간에서 132차례 그물로 어류 표본을 채취했으며 이 가운데 130개 그물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

youngnim@yna.co.kr

2011년 7월 3일 일요일

日 젊은이의 '정신적 지주' 도보여행가 후지와라 신야, 대지진 100일後를 말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1/2011070101219.html?hotnews_txt

지난 3월 11일 오후 2시 도쿄. 교통체증으로 멈춰 선 그의 자동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린더 고장인가 했더니, 앞차도 심하게 요동쳤다. 머리 위 고가도로도 양옆으로 휘청거렸다. 지진(地震)이었다. 대지진 직후, 그는 자동차에 생수를 싣고 재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은 참혹했다.

고베대지진(1995) 때도 구호 현장에 있었지만 이 정도로 끔찍하진 않았다. 그는 분노했다. "그곳엔 신(神)도, 도깨비도 없었다." 그로부터 100일이 지난 지금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지진은 일본에 축복이 될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藤原新也·67). 일본 젊은이들의 구루(guru, 스승)로 추앙받는 여행가이자 사진계의 거장이며 일본 권력자들이 미워하는 저널리스트다. 그의 첫 저서인 '인도방랑'(1972)은 일본에 '인디아 붐'을 일으키며 고도성장의 냉혈(冷血) 시스템에 갇힌 일본사회에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대에는 한국 대학가에 상륙, 해적판으로 읽혔다. 김홍희, 김별아, 김남희 등 수많은 작가들이 신야로 인해 인생이 뿌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노라 고백했다.

인도에 이어 티베트방랑, 동양기행, 아메리카 기행을 펴낸 그는,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지닌 사상(思想)이 다르다"며 굳이 시력 약한 왼쪽 눈으로 사진을 찍는 괴짜이기도 하다.

일본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쏟아내 논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도쿄표류'에 실린 갠지스강의 시체와 이를 뜯어 먹는 개의 사진, 그 밑에 적힌 "인간은 개에게 먹힐 만큼 자유롭다"는 글귀는 인간의 존엄을 훼손했다 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간이 특별히 동물보다 위대한 점이 무엇인가."

후지와라 신야를 만나고 싶었던 건, 최근 출간된 한 권의 책 때문이다.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푸른숲)란 제목의 이 책은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에서 묵직한 감동을 길어 올리는 에세이다. 그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대중의 심장을 파고드는 글쟁이였다. '슬픔과 고통에 의해서만 인간은 구원받고 위로받는다….' 지진해일이 덮치기 훨씬 전에 쓴 이 책은 일본 사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며 번져가는 중이다.

지난달 21일 도쿄 시부야의 작업실에서 신야를 만났다. 히피 혹은 기인(奇人)의 풍모이리라 예상했던 그는, 167㎝ 단신의 평범하고도 진지한 현실주의자였다.


'월야(月夜)'. 3ㆍ11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일본 동북부의 재해현장을 후지와라 신야가 촬영했다. 지진과 해일로 폐허가 된 마을이 푸른 달빛에 젖어 있다. / 후지와라 신야 제공
神도, 도깨비도 없었다

―지진을 감지하고 처음 무슨 생각을 하셨나.

"고가도로가 어느 쪽으로 쓰러질까.(웃음) 그럴 땐 무조건 고가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당황해서 바깥쪽으로 뛰면 도로에 깔리고 만다."

―침착하시다.

"오랜 여행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하게 한다."

―지진 당시 개인전을 열고 있었다. 제목이 '죽지 마, 살아라'였다.

"자살하지 말자고, 우리 같이 살아보자고 젊은이들에게 절규하는 전시였다. 대지진으로 전시를 중단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위기일수록 움츠러들면 안 된다. 전시를 연장했다. 일절 팔지 않는 내 작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수익금 전액을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그런 다음 재해 현장으로 달려간 건가.

"이번처럼 엄청난 넓이의 땅을 덮친 것은 일본이란 나라가 생긴 뒤 처음이었다. 고베와는 차원이 달랐다. 고베지진 때는 고베라는 마을이 '남아' 있었다. 건물이 기울어졌거나 쓰러졌다 하더라도 고베는 고베였다. 이번엔 지명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다. 어딜 가도 똑같이 쓰나미로 엉망이 된 쓰레기더미뿐이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언어를 망각했다. 생각하는 게 나의 일인데, 대체 뭘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꿈같고 SF 같은 현실을 그냥 멍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재해 현장에서 구호활동과 함께 사진작업을 했다.

"처음엔 걷기만 했다. 걷다 보니 반쯤 무너진 집이 보였다. 집 앞에 나이 든 아주머니가 앉아 있었다. 미야코라는 마을이었다. 잠깐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집안으로 들어갔다. 쓰레기더미 위에 물에 젖은 아이의 그림이 한 장 있었다. '미야코의 할머니에게'라고 쓴 글자 옆에 할머니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제야 분노와 슬픔이 밀려들었다. 작고 평범한 일상을 한입에 삼켜버린 거대한 힘에 대해. 일본에는 '신(神)도 도깨비도 없다'는 말이 있다. 쓰나미란 그냥 물에 빠져서 죽는 게 아니다. 쓰나미가 밀고 오는 갖가지 물건들 틈바구니에 끼여 몸이 찢어지거나 잘려서 죽는다. 아이들의 시체를 보았다. 왜 죄 없는 아이들까지 잔혹하게 죽어야 하는지 분개했다. 그곳엔 신도 도깨비도 없었다."

명령 없는 민주주의

인터뷰하는 후지와라 신야. 그의 제자 마사타카 이시다가 촬영했다.
―5월에 '후지와라 웹매거진'을 창간했다. 방사능 측정기로 측정한 방사능 수치를 매일 공개하는 식으로 일본 당국을 몰아붙인다고 하더라.

"'국가'를 믿을 수 없게 된 것이 대지진이 준 또 하나의 데미지다. 처음이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에서 패배를 거듭하고 있으면서도 국가는 국민들에게 '이겼다, 이겼다, 또 이겼다'고 속였다. 그때 솔직하게 '우리가 졌다'고 인정했다면 원자폭탄은 일본 땅에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에도 같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선량이 체르노빌처럼 '레벨 7'이었다는 것을 정부와 도쿄전력의 인간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걸 감췄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당장은 인체에 이상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퍼뜨렸다. 최근 1개월간 우리는 국가가 했던 말들이 모두 거짓임을 알게 됐다. 국가의 거짓말로 수만 명이 방사능을 뒤집어썼다."

―간 나오토 총리의 리더십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그의 가장 큰 실패는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전된 나라다. 원자력 사고에 대비한 계측장치와 방어장비들을 어느 선진국보다 잘 갖추고 있다. 그 장치들을 사용했다면, 방사능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지, 어디로 피난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걸 작동해야 할 상황에서 계측장치를 사용하지 마라, 위험등급을 발표하지 말라는 모종의 힘이 작용했다. 대신 총리가 한 말은 '자주(自主)피난'이었다. 자기가 판단해서 피난하라는 얘기다. 전쟁 때는 적기가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피할 수 있지만, 방사능은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다. 국가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킨 비겁한 행위였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 나는 지적이다.

"현재 일본정치는 민의(民意)로 움직인다. 여론조사, 앙케트가 주도하는 정치의 시대다. 민주주의는 올바르지만, 과잉되면 지도자가 민의에만 의존하게 된다. 전쟁이라는 상처 때문에 일본에서 '명령'이란 말은 폭력의 이미지와 결부된다. 그러다 보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기 국면에 민주주의에서 생겨난 어설픈 사고들만 난무한다. 특히나 시민운동가 출신인 간 나오토는 '명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일본인, 타인을 위해 울다

―피해 복구에 100년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이번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까.

"쓰나미는 회복되고 있다. 방사능은 다른 문제다. 후퇴하거나,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쓰나미, 방사능 이상으로 우리가 안게 된 숙제는 앞으로 일본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그 점에서 나는 이번 대지진이 마이너스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플러스 요인도 있다는 뜻인가.

"대지진은 국민들 가슴에 거대한 슬픔을 만들어냈다. 슬픔이란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태어난다.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울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쓰나미가 오기 전까지 일본은 무연사회(無緣社會)로 흘러가고 있었다. 고독사라고 들어봤나. 지난 1월 NHK가 특집방송을 했을 만큼, 혼자서 살다가 혼자 죽는다는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다. 급속한 고도성장이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경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을 끊어 놓았다."

―이번 대지진이 사람들 사이의 끈을 다시 이어주고 있다는 말인가.

"일본은 불바다에서 시작한 나라다. 2차대전 후 거지상태에서 출발했고, 그 반동의 힘과 열망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최근 50년 동안 0(zero)에서 100 가까이 올라온 셈이다. 무리한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살인적인 스트레스가 도사린다. 자살, 왕따, 가족해체, 고독사가 그 결과다. 이때 대지진이 발생했다. 유례없는 재앙을 겪으면서 일본인들은 타인의 슬픔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성,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이 대지진으로 인해 분출된 것이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던 젊은이들이 구제활동을 위해 집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이 앞다퉈 모금 활동에 참가한다. 결혼, 가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거야말로 축복 아닌가. 나는 일본 대지진이 한국과 아시아, 전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내가 여행하는 이유
매일 부서지고… 새로워지면서… 다시 살아갈 힘 얻어…
가이드북은 일종의 보험… 남의 체험 따라하는 여행… 놀라움 수반되지 않아

지기 위해 여행한다

…걸을 때마다 나 자신과 내가 배워온 세계의 허위가 보였다. 대지와 바람은 거칠었다. 꽃과 나비는 아름다웠다. 나는 걸었다. 좋게도 나쁘게도, 모든 것은 좋았다. 나는 모든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내 몸에 그것을 옮겨 적었다….<인도방랑> 중에서

후지와라 신야는 1944년 규슈 후쿠오카 현의 여관집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의 집을, "매일매일 '안녕하세요?' 하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떠나가던 이상한 집"으로 추억했다. 덕분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관찰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본 것도 그때였단다. "한번은 교장선생님이 교사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서 연회를 했다. 훔쳐보니, 고집불통에 엄격한 교장이 벌거벗고 춤을 추더라. 그도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웃음)" 고2 때 가업이 망하면서 신야는 그림에 빠져들었다. 무일푼이 되어 이사 간 동네에서 만난 수선화를 보고 붓을 들었고, 도쿄예술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재학 중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인도로 떠난다. 1969년, 스물다섯살 때였다.

―왜 인도였나.

"69년은 일본에서 전공투라는 학생운동이 극에 달했을 때였다. 화실에 처박혀 그림을 그릴 처지가 못되었다. 밖으로 뛰어나가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여행이었다. 구도(求道)하고 싶었다."

―뜻을 이루셨나.

"처음 인도에 가서 사막을 2㎞쯤 걸었다. 현지 관리에게 돈을 주고 여기서 저기까지 걸었다는 증명서를 만들고 발자국 사진까지 찍었다. 일본에 가져가 전시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문득 '아트(art)'라는 게 어처구니없는 짓이란 생각이 들더라. 종잇장은 찢어버리고 자유롭게 여행했다. '살아 있는 인간'들을 만났다. 인간이란 존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숭고하거나 존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버리기, 준비하지 않기'가 인도여행의 준비였다고 썼다. 당신의 추종자들이 그렇게 빈 몸으로 여행을 떠났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시대엔 굉장히 무모한 일이다.

"정보가 많을수록 불안은 줄어들지만 실상은 멀어진다. 낯선 곳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가이드북은 일종의 보험이다. 결국 그건 남의 체험을 따라 하는 여행일 뿐이다. 거기에 '놀라움'은 수반되지 않는다."

―인도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인도에 대한 세상의 해석이 어그러졌다고 비판했더라. 명상, 기행, 요가 등 신비를 팔아먹는 행위를 사기라고 썼다.

"인도의 위험성은 신비주의에 있다. 히말라야 앞에서 좌선하는데 눈앞에 에너지가 용솟음치더라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많다. 수증기의 상승기류였을 뿐인데. 갑자기 머리 위에 장미꽃이 피었다는 사람도 있다. 힘든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거지. 경계할 일이다."

―'인도방랑' 이후 인도에 간 적이 있는가.

"지난 1월에. 거의 40년 만에 간 셈이다. IT는 첨단으로 발전했는데 서민 생활은 변함이 없더라. 젊은이들의 신앙심도 상당히 쇠퇴해 있었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아서 매우 놀랐다. 좋은 현상이다."

―일본 여행자들 수만 하겠는가.

"일본 젊은이들은 내향적이 되어서 좀처럼 여행을 하지 않는다. 병적으로 집 안에 처박혀 타인과 섞이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경향이 남성들에게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게 문제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을 거다."

―당신은 왜 여행을하는가.

"지기 위해, 좌절을 맛보기 위해. 사막에서 만난 이슬람의 젊은이가 내게 물었다. '너희 나라의 부처는 왜 웃고 있느냐'고. '종교란 상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그 청년이 비웃었다. '불교가 굉장히 지쳐 있군!' 그들에게 종교는 생존이 걸린 치열한 삶이자 투쟁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 매일매일 부서지고 새로워진다.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1970년대 중반엔 한국을 여행했다.

"당시 찍은 사진들을 보면 현재의 엄청난 변화에 놀라게 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고도성장의 과정에서 상실된 것들이 보인다."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

"기차를 타고 가다 본 봉양(제천). 마을 이름,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88올림픽 때 다시 한국을 찾았고 봉양에 갔다. 콘크리트 덩어리가 돼 있더라."

―70년대 한국을 외국인 혼자서 여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TV 방송이 끝날 무렵 애국가와 함께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던 '박통'의 무서운 얼굴을 잊을 수 없다.(웃음) 시골에 가면 가죽점퍼를 입은 형사들이 여관을 찾아와 내 짐을 다 뒤지고 검사하더라. 농부들은 친절했다. 어느 벽촌 농가에서 여인들이 김치를 담고 있기에 사진을 찍었더니 점심을 먹고 가란다. 툇마루, 밥상 위에 놓여 있던 따뜻한 밥, 김치, 숭늉…. 천상의 맛이었다. 당신도 그런 '진짜 김치'를 먹어본 적 있는가."


"기쁨보다 슬픔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훨씬 강하다. 타인에 대한 한없는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지와라 신야는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사진과 감성적 글쓰기를 통해 대지진으로 상처받은 일본사회를 위로하고 있다. / 후지와라 신야 제공
100만명의 생각, 1명의 생각

…그 옛날 내가 어렸을 때는 편의점이 없었다. 과자가게에 가면 주인아주머니가 눈깔사탕 하나는 덤으로 넣어주었고, 심부름으로 무 하나를 사러 가면 본 적도 없는 아저씨가 무를 건네주며 "꼬마야, 무 많이 먹고 얼른 커라" 하고 격려해주었다. 이제 마을에는 사람들의 그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일본 어디를 가도 쇼핑몰과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과 자동판매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물건을 사고팔 때 인간관계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왼쪽 눈으로 보는 세상
왼쪽과 오른쪽 눈…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
보고 싶은 것보다… 보이는 것을 찍는다…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중에서

―최근 펴낸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는 '인간의 냉동화'로 함축되는 문명 비판인 동시에 상처받은 영혼들의 치유서로 읽힌다.

"극한의 경쟁사회에서 '인간의 마음'을 찾아보고 싶었다. 얼핏 보면 보이지 않는,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에 삶의 진실이 있다."

―당신의 사진은 '현실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담아낸다'고 평가받는다.

"사진에는 두 가지 사물을 보는 방식이 있다. 보고 싶은 것을 찍을 것인가, 보이는 것을 찍을 것인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과 상대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 문제는 존재감이다. 자기가 의도한 이미지대로 찍은 사진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존재감, 진정성은 생기지 않는다."

―오른쪽 눈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는 카메라를 왼쪽 눈으로 찍는 이유도 그 때문인가.

"우뇌와 좌뇌의 기능이 다르듯,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

―최근에는 '서예 퍼포먼스'로 사회적 발언을 하더라. 지난해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만세일야몽여(萬世一夜夢如)'라는 붓글씨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붓글씨는 목소리와 같다. 젊은 여인이 '꽃'하고 발음하는 것과 내가 '꽃' 하고 내뱉는 것은 듣는 이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상하이에서는 '인간이 자랑하는 최첨단 과학기술도 한밤의 꿈과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정신의 성숙이 필요한 때다."

―삶에 대한 당신의 통찰은 어디서 오는가.

"나는 100만명이 생각하는 것과 1명이 생각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그리고 100만명과 다른 방식을 선택한다. 어떤 직장여성이 갑작스러운 도로공사로 인해 8년을 한결같이 다니던 길을 벗어나 다른 길로 우회한다. 거기서 그녀는 동백꽃이 주단처럼 깔린 풍경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 시선을 옮기기만 해도 미처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만난다. 나는 소고기덮밥 집에 갈 때에도 냉장고에 들어 있는 락교와 달걀을 가져간다. 주인의 소고기덮밥을 그대로 먹는 사람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먹는 사람의 관점은 다르지 않을까."

―'여자와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 오랜 여행을 할 수 없다'고 썼더라.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처음에 태어난 것, 그리고 최후까지 남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