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세아특수강 - 마봉강 (CD Bar 업체)

<새내기주> 국내 1등 마봉강업체 세아특수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088916

공모가 2만8천원, 내달 1일 상장

(서울=연합뉴스) 송혜진 기자 = 세아특수강이 오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세아특수강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쓰이는 볼트ㆍ너트의 원재료인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와 자동차 샤프트(축) 등에 쓰이는 마봉강(CD BAR)을 생산하는 업체로 두 사업 부분에서 모두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천800억원이다. 동종 업계의 대호피앤씨(294억원), 영흥철강(496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세아특수강의 투자 매력은 높은 시장점유율에 따른 뛰어난 가격 전가력, 자동차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구조, 설비증설과 중국 진출 기대감 등이다.

CHQ WIRE 시장은 세아특수강을 포함한 상위 4개사가 전체 시장의 71%를, CD BAR 시장은 상위 4개 업체가 91%를 차지하는 독과점 구조다. 반면 세아특수강의 고객사들은 영세업체들이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가 쉽다.

2분기 POSCO가 제품가격을 t당 16만 원 인상하자 세아특수강도 5월 CHQ WIRE의 제품가격을 t당 18~19만원 인상했으며, CD BAR는 18~20만원 인상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세아특수강은 현재 37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충주2공장 설립을 통해 2011말까지 48만t으로, 2014년에는 65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생산량도 2공장 설립을 통해 현재 6만t에서 2014년까지 16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시장과 함께 커가는 회사다. 자동차 산업 수요가 70%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업 내에서도 수요 산업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는데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판매량과 이익확보가 안정적인 만큼 시장(철강산업 평균 PER 8배)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자동차 의존도는 투자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업황 변화에 따라 수익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물량을 제외한 주식유동물량이 24% 수준에 불과한 것도 주가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세아특수강 보고서를 낸 증권사 5곳은 세아특수강의 올해 예상실적 대비 현 공모가가 주가수익비율(PER) 6.5~7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원은 "영흥철강의 작년 말 주당순이익(EPS) 기준 PER가 8배 임을 고려할 때 상장 후 주가상승 여력이 다소 부족한 듯하다. 하지만 설비증설분이 매출 증가로 나타나는 2012년 예상 EPS 기준으로는 공모가가 30% 정도 저평가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hope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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