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3일 금요일

태양전지(솔라셀)자동화 수요


http://www.etnews.com/news/device/energy/2089833_1480.html

태양전지(솔라셀)자동화 수요가 새해 위축된 산업용 로봇시장에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자동차, LCD, 반도체 등의 자동화 투자가 급감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수요에 따른 솔라셀 제조용 로봇장비 주문은 꾸준히 늘 전망이다. 주요 로봇업체들은 새해 사업계획에서 솔라셀 제조용 로봇의 비중을 높여잡고 기존 로봇장비를 솔라셀 공정에 맞춰서 개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TES(대표 안승욱)는 내년 3월부터 솔라셀 제조 전공정에 필요한 대형 진공로봇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8세대 LCD용 진공로봇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 기술력을 살려서 가반중량 100Kg이 넘는 박막형 솔라셀 제조용 진공로봇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안승욱 TES 사장은 “국내 솔라셀 제조사들이 지금은 외산로봇장비를 쓰지만 점차 성능이 뛰어난 국산로봇에 눈을 돌리는 추세다. 내년 로봇매출의 30%를 솔라셀에서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온테크(대표 김원경)는 내년초 일본의 솔라셀 제조사에 가반중량 150Kg의 대형 태양전지 이송용 로봇 5대를 추가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 장비는 태양전지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가 든 대형 트레이를 공정챔버로 이송하기 위해 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일본정부의 태양열 발전지원이 계속 늘고 있어 다른 형태의 솔라셀 로봇도 개발 중이다.

아뎁트코리아(대표 이중엽)과 ABB코리아(대표 한윤석)은 2∼5kg의 소형 솔라셀을 이송하는 거미형 델타로봇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솔라셀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로보스타(대표 김정호)는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한 솔라셀 핸들링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수출을 추진하는 솔라셀 제조장비의 맞춤형 로봇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중엽 아뎁트코리아 사장은 “솔라셀 제조에 필요한 로봇장비는 고가제품이 아니지만 여타 산업의 자동화 투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솔라셀 제조용 로봇수요가 새해 로봇업계에 숨통을 열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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