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0일 목요일

<박영숙의 미래뉴스>후기정보화사회는 사회문제 해결 위한 공학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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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의 미래뉴스>후기정보화사회는 사회문제 해결 위한 공학 부상
미국 초중등교 과학기술 집중…인문사회과학은 온라인 통한 평생교육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2011.01.20 09:10:45)  
◇ 지난 2009년 1월 20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은 국회 이공계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구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표시하는 장비 앞에서 2004년도 인도네시아 지진 당시 전 세계에 퍼져나간 지진해일의 당시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사회에는 이공계가 부상하고 인문계는 소멸하지는 않지만 학교 교과과정으로 배우기보다는 평생교육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하게 된다. 대학교육이 대부분 이공계 혹은 의료보건, 생활과학, 기후변화, 사회복지 등 현실에서 사용되는 자질과 기술에 치중하게 된다고 하먼 박사는 ‘팬 시나리오’에서 대학교육의 미래예측을 하고 있다. 미국의 초중고등학교는 과학기술 공학 수학에 집중한다. 그 이유는 과학기술변화가 사회변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한두명의 과학자가 아니라 국민 전부가 한 가지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경시대 7000년동안 공학교육은 존재하지 않았다. 산업시대 200년간 공학교육은 각 국가의 부를 창조하는 산업 일꾼을 키우는데 목적을 두었고 제조업의 밑바탕이 되었다. 산업화시대가 끝나고 정보화시대 50년간 공학교육이 홀대를 받는 분위기이지만, 5~10년 후에 다가오는 후기 정보화시대는 의식기술, 뇌공학, 인지공학의 시대가 오며 여기에 나노, 바이오, IT, 코그노(인지)가 합쳐 모든 것이 융합하게 되는데, 융합의 기술이 공학교육에서 시작된다. 특히 후기정보화시대는 기후산업의 시대라고도 하는데, 기후산업 즉 공학이야말로 인간의 복지와 자연환경 보전을 지켜줄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이 된다. 즉, 또 다시 후기정보화시대는 융합하는 공학이 부상하게 된다.
신경제사회는 삶의 질 향상이 최대의 목표가 되고, 이 삶을 바꾸는 기술은 공학교육기술에서 나오며 메가트렌드는 결국 문화도 바꾸게 된다. 첨단기술은 공학 없이 연결될 수 없고, 그래서 공학도는 인공위성의 시각 즉 조감도를 보는 시야(holistic view)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기술, 기능 그 너머를 보고, 지속가능한 사회, 보안, 사회 인프라구축, 지역사회공동체 결성 등 결국 공학도는 사회문제해결사 (social solutionist) 즉 ‘미래의 해결사 (Tomorrow´s solutionist)’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2010년 11월 21일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회의 참석자들이 공동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IEEE 2011년 회장이며 드렉슬대학 컴퓨터공학부 학장인 모세 캄(Moshe Kam) 박사는 "이제 공학교육이야말로 통섭(interdisciplinary), 프로페셔널리즘, 지속가능한 사회구성, 리더십, 원활한 의사소통, 팀워크, 기업가 정신을 갖춘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공학교육의 목표는 현실사회의 문제해결과 산업개발경험을 교실과 연구소로 가지고 와 후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IEEE회의 참석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들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협동하며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지구촌 각종 전문가집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연구를 지향하며 결국 ‘인간의 복지와 환경지킴이'(improve human welfare and safeguard the environment)가 되도록 교육시켜야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앞으로는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인류공헌 목적의 공학 관련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해야 하며, 온라인 교육과정, 스마트폰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주장하였다.
미래에는 공학도들이 ‘미래의 해결사’가 되는 것이 목적이며, 공학도들은 창조적 엔지니어링으로 인류 혜택, 삶의 질 향상, 지구촌의 발전과 보존에 역점을 둬야한다. 의사들이 10년 이상 인턴의 낮은 보수로 고행하지만 스스로 의사라는 직업을 멋진 일자리라고 자랑하듯이, 공학도들도 공학을 화려하고 멋있게 외부에 알리는 홍보전략 또한 필요하다. 많은 젊은이들이 공학도, 과학자가 되도록 홍보나 이미지로 흡인하는 노력이 공학계 내에서 진행되는 것도 또한 중요한 임무이다.
공학도가 취득해야하는 기술
미래 공학도는 분석적 사고(critical thinking), 시스템 사고(systemic thinking), 통섭의 프레임 속에서 공동작업, 협업하는 능력, 자연환경 보존, 지속가능한 사회란 패러다임에 걸맞은 가치관을 갖춰야 한다. 특히 공학도의 최대 과제는 물 부족,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개발, 과학기술발전 등 지구촌 15대과제를 해결하는 유엔미래포럼의 미션처럼, 지구 공동체과제를 다루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개혁 및 발전을 통해 미래의 공학도는 민주주의 발전, 국제범죄 해결, 국제질병 예방, 여성 아동 빈곤문제 해결, 장기적인 정책개발, 의사결정 역량강화, 지구촌 문제 해결사의 역할까지 즉 공학도이면서 인문학도의 자질까지 겸비하는 것이 미래의 공학도의 비전이다.
공학교육은 이제 한 회사, 한 국가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사회 지구촌 공동체의 행복, 다국적 다민족 지구촌 인류 공익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미래사회는 인문계의 소멸 혹은 진화를 예측한다.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 공학교수는 "인문학 즉 철학 문학 등은 30~40대에 온라인에서 공부하게 된다"며 "그 이유는 수명연장으로 2030년이 되면 평균수명이 130세가 되거나 2035년이 되면 영원한 수명연장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테크 케스트라는 미래기술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밝히고 있다. 과학기술, 공학, 수학을 어릴 때 가르치고 철학, 사회학, 인문계통의 학문은 온라인으로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철학은 사실상 사회경험을 한 후에 이해가 가며 사회학이야말로 지역사회 활동을 경험한 후에 배우는 것이 이해력을 높인다. 이러한 인문학은 평생교육으로 전환이 된다는 전망이다.
기술변화가 너무나 빨리 다가와서 공학은 매일 그 내용이나 기술이 바뀐다. 매주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인 탐구, 지식에 대한 욕구, 즉 동기유발을 시켜주는 공학교육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회장은 주장한다. 그는 아이들이 유년기에 수학이나 피아노등을 배워서 두뇌의 신경네트워크를 연결시켜 사회성을 키우게 되는데, 유년기에 수학과학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서, 공학도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국가가 결국 기술왕국에서 부국으로 전환된다는 주장을 한다.
공학교육은 맞춤교육, 특수 자질 갖추는 교육
2004년 바르셀로나 선언문(The Barcelona Declaration)에서 반 데르 비어 박사는 공학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세상은 이제 아주 다른 공학도를 원하는데, 그는 바로 의사결정능력의 역량 강화가 되어 있으며, 장기적 시스템적 접근을 시도하고, 도덕과 윤리를 공덕으로 무장이 된 평등주의 사회통합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자, 조감도의 시각으로 내려다보는 즉 큰 그림을 보는 융합,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공학도는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엔지니어가 되어야한다는 것.
미국 공학기술평가위원회(ABET·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and Technology USA)는 공학도의 자격증에 공학도의 품격을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도덕, 의료보건, 안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인류의 욕구와 희망을 성취시켜주는 시스템, 기술을 디자인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 △전문가로서 사회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을 이해 하는자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사회적 문제의 해결사로서의 공학도가 필요한 다양하고 폭 넓은 시각의 교육을 받은 자로 규정지었다.
또 바르셀로나 선언(2004 EESD)에서는 공학도의 자질을 △공학이 사회와 환경을 지역사회와 지구촌을 어떻게 연결, 통합시키는지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자로서 지구촌의 새로운 도전, 위협과 미래예측을 통한 메가트렌드를 읽어 새로운 문제를 미리 미리 해결 할 수 있는 미래예측기술을 익힌 자
△다양한 문화, 정치,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고, 차이와 다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융합 화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 △통섭, 다문화, 멀티플레이어로서 현재의 기술을 응용하여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 자원 활용성및 효율성 강화, 환경오염 탄소저감, 쓰레기 관리능력을 갖춘 자로 규정했다.
이처럼 이제 공학도는 디자인하고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이 아닌, 지구촌 문제해결, 탄소저감, 사회갈등 봉합, 의사소통 전문가인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공학도가 공부해야할 과목들
그러므로 공학교육에 이 다양한 커리큘럼이 들어가야 하며, 공학만이 아닌 사회성, 도덕성, 창의성이 있는 만능일꾼을 목표로 두고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다.
다양한 툴 이용 가능자로, 우선 언어가 능통해야하고, 사회적인 문제 심벌 현상을 읽어야하며 정보나 지식을 즉각 흡수 이해해야만 한다. 기기,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즉 어학과목, IT, 과학은 필수이며, 다문화 이해도 중요하며, 지구촌 각종 인종과의 대화, 친화력이 중요하므로 다문화관련 과정이수도 중요하다.
타인과 의사소통이 중요하므로 의사소통기술, 협동 협업 팀워크는 기본이며, 협업능력, 팀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도력, 갈등해소와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갖추고, 의사소통을 통한 발 빠른 행동개시, 추진력 상황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생애주기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능력, 개인의 행복 추구력, 타인의 권리존중, 흥미와 스스로 동기유발이 되도록 마인드를 갖추는 능력, 인류의 욕구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공학도로서의 자질을 다 갖춘 것이다.
글/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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