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철강, 글로벌 차 부품소재 기업 도약
´IT 와이어´ 월 500t 생산력 보유 2012년 초 추가 증설
와이어로프·PC강봉 등 노하우 접목해 주력 품목으로 육성
와이어로프·PC강봉 등 노하우 접목해 주력 품목으로 육성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l 2011-09-30 13:38:01
영흥철강은 1977년 설립돼 35년간 와이어로프, PC강봉, CD Bar 등을 생산해온 업체다. 최근에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IT 와이어를 개발, 국내 및 해외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향후 영흥철강은 IT 와이어의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늘려 주력 품목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편집자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영흥철강 창원공장은 11만㎡ 규모로 와이어로프 2만2천t, CD Bar 1만9천t 등 연산 9만4천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력 생산 제품인 와이어로프, PC강봉, PC강연선 등은 모두 선재(Wire rod)를 2차 가공해 만들어지며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처의 입맛에 맞게 가공돼 공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돌입한 IT 와이어는 오랜 선재 가공 기술의 결실로 현재 월 5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IT 와이어는 Induction Heat&Tempered wire의 약어로 고주파로 열처리된 와이어를 뜻하며 자동차 현가장치 부품인 냉간코일스프링 제조에 주로 사용된다.
IT 와이어는 제품 특성상 표면 결함 및 스크래치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양산한다.
지난 28일, 영흥철강 창원공장에 들어서니 둥근 코일형태의 원자재(Wire rod)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1.5~2t 규모의 원자재들은 먼저 신선·직선교정 공정을 거치면서 직선 형태로 곧게 펴진다. 이 때, 신선(Drawing) 설비는 가로 형태로 설치돼 있어 표면의 흠이나 스크래치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원자재는 신선기 내에 장착된 원형 다이스를 통과하면서 그 강도가 더 단단해지게 된다.
신선·교정 공정을 거친 Rod는 총 2번의 열처리를 통해 경성과 연성을 갖게 되는 데 두 번 모두 고주파 형태로 제품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먼저, 1차적으로 900~1천℃ 가량의 고온에서 제품에 열을 가해(Hardening) 강도를 단단하게 하며 냉각 후 다시 400~600℃ 사이에서 제품을 한번 더 달궈주며(Tempering) 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열처리를 거친 제품은 냉각수로 식혀진 뒤 와전류탐상기(ECT)로 이동하는 데 이는 최종 제품으로 납품되기 이전 표면 결함 등을 마지막으로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강정규 영흥철강 생산1팀 과장은 “탐상기는 제품의 최종 품질을 진단하는 역할로, 간혹 스크래치나 흠이 발생한 제품은 별도의 표시를 통해 구별한다”고 말했다.
제품 결함 테스트를 마친 rod는 녹 발생을 방지키 위한 기름(방청유)을 바른 뒤 IT 와이어라는 최종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완성된 IT 와이어는 자동차 부품용, 산업용, 농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지만 특히 자동차 현가용, 브레이크, Torsion용 부품 소재로 활용된다.
영흥철강은 자동차 부품인 냉간코일스프링의 소재로서 IT 와이어를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겨냥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근욱 영흥철강 재무관리 팀장은 “10월경부터 상업용 제품 생산에 돌입해 인도·미국 등 해외 자동차 완성업체의 1차밴드업체를 주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2012년부터는 유럽 및 국내에도 수요처를 확보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0억원을 투자해 올해 월 500t 규모의 설비를 완료한 데 이어 2012년 초에는 500t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총 1천t 규모의 IT 와이어 생산능력을 갖춰 연간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 추이를 지켜본 뒤 신규라인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영흥철강은 지난 5월 인수한 삼목강업에도 IT 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목강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열간코일스프링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맞게 냉간코일스프링 설비를 신설해 냉간스프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흥철강의 IT 와이어 생산은 오랜 선재 가공 기술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흥철강의 주 수출품목인 와이어로프(Wire rope)는 원자재인 rod를 산세·피막 처리한 뒤 주문에 따라 열처리, 도금 공정을 추가해 제조한다.
먼저, 원자재는 50~55℃의 염산수에 의해 표면 스케일과 녹 등이 제거된 뒤, 80~90℃의 피막재, 중화재 등을 거쳐 1차 신선공정으로 이동한다.
산세·피막 공정을 거친 원자재는 신선기를 통해 곧고 길게 당겨지며 특히 제품은 이형다이스를 통과하면서 일정한 문양이 형성된다.
이후, rod는 수요처의 주문에 따라 열처리, 열처리 및 아연 도금, 이중도금 등의 공정으로 나뉘어 제조된다.
송정화 영흥철강 생산팀 과장은 “열처리시 제품에 980∼1천℃ 가량의 고온을 가한 뒤 다시 피막 작업을 거쳐 2차 신선 공정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차 신선 작업으로 길게 늘어난 rod는 연선(Stranding)과 제강(Closing) 공정에서 다발로 묶여 꼬아지는 작업을 진행한다.
먼저 연선 공정에선 가는 상태의 소선을 모아 밧줄처럼 꼬면, 제강 공정에선 꼬아진 소선들을 모아 다시 한번 꼬아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로써 완성되는 와이어로프는 8mm에서 100mm까지 그 규모가 다양하다.
와이어로프는 연산 2만2천t 가량 생산되며 이 중 70~80% 정도가 수출용으로 만들어진다. 국내·외로 납품된 와이어로프는 조선, 크레인, 석유시추,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외에 영흥철강은 CD Bar, PC강연선, PC강봉 등을 함께 제조해 국내 실수요 및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CD Bar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최근 월 5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했으며 이와 함께, 10월 경에는 월 1천500t 규모의 드로우벤치(DBM)를 증설을 완료하는 등 IT 와이어와 함께 연간 총 37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근욱 팀장은 “영흥철강의 상반기 매출액은 652억, 영업익은 46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엔 15~20%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목강업 등과 연계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영업익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품 생산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영흥철강 창원공장 전경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영흥철강 창원공장은 11만㎡ 규모로 와이어로프 2만2천t, CD Bar 1만9천t 등 연산 9만4천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력 생산 제품인 와이어로프, PC강봉, PC강연선 등은 모두 선재(Wire rod)를 2차 가공해 만들어지며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처의 입맛에 맞게 가공돼 공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돌입한 IT 와이어는 오랜 선재 가공 기술의 결실로 현재 월 5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IT 와이어는 Induction Heat&Tempered wire의 약어로 고주파로 열처리된 와이어를 뜻하며 자동차 현가장치 부품인 냉간코일스프링 제조에 주로 사용된다.
IT 와이어는 제품 특성상 표면 결함 및 스크래치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양산한다.
지난 28일, 영흥철강 창원공장에 들어서니 둥근 코일형태의 원자재(Wire rod)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1.5~2t 규모의 원자재들은 먼저 신선·직선교정 공정을 거치면서 직선 형태로 곧게 펴진다. 이 때, 신선(Drawing) 설비는 가로 형태로 설치돼 있어 표면의 흠이나 스크래치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원자재는 신선기 내에 장착된 원형 다이스를 통과하면서 그 강도가 더 단단해지게 된다.
신선·교정 공정을 거친 Rod는 총 2번의 열처리를 통해 경성과 연성을 갖게 되는 데 두 번 모두 고주파 형태로 제품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먼저, 1차적으로 900~1천℃ 가량의 고온에서 제품에 열을 가해(Hardening) 강도를 단단하게 하며 냉각 후 다시 400~600℃ 사이에서 제품을 한번 더 달궈주며(Tempering) 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열처리를 거친 제품은 냉각수로 식혀진 뒤 와전류탐상기(ECT)로 이동하는 데 이는 최종 제품으로 납품되기 이전 표면 결함 등을 마지막으로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강정규 영흥철강 생산1팀 과장은 “탐상기는 제품의 최종 품질을 진단하는 역할로, 간혹 스크래치나 흠이 발생한 제품은 별도의 표시를 통해 구별한다”고 말했다.
▲ 왼쪽 - 와전류탐상기(ECT), 오른쪽 - IT 와이어 |
완성된 IT 와이어는 자동차 부품용, 산업용, 농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지만 특히 자동차 현가용, 브레이크, Torsion용 부품 소재로 활용된다.
영흥철강은 자동차 부품인 냉간코일스프링의 소재로서 IT 와이어를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겨냥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근욱 영흥철강 재무관리 팀장은 “10월경부터 상업용 제품 생산에 돌입해 인도·미국 등 해외 자동차 완성업체의 1차밴드업체를 주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2012년부터는 유럽 및 국내에도 수요처를 확보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0억원을 투자해 올해 월 500t 규모의 설비를 완료한 데 이어 2012년 초에는 500t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총 1천t 규모의 IT 와이어 생산능력을 갖춰 연간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 추이를 지켜본 뒤 신규라인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영흥철강은 지난 5월 인수한 삼목강업에도 IT 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목강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열간코일스프링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맞게 냉간코일스프링 설비를 신설해 냉간스프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흥철강의 IT 와이어 생산은 오랜 선재 가공 기술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흥철강의 주 수출품목인 와이어로프(Wire rope)는 원자재인 rod를 산세·피막 처리한 뒤 주문에 따라 열처리, 도금 공정을 추가해 제조한다.
먼저, 원자재는 50~55℃의 염산수에 의해 표면 스케일과 녹 등이 제거된 뒤, 80~90℃의 피막재, 중화재 등을 거쳐 1차 신선공정으로 이동한다.
산세·피막 공정을 거친 원자재는 신선기를 통해 곧고 길게 당겨지며 특히 제품은 이형다이스를 통과하면서 일정한 문양이 형성된다.
이후, rod는 수요처의 주문에 따라 열처리, 열처리 및 아연 도금, 이중도금 등의 공정으로 나뉘어 제조된다.
송정화 영흥철강 생산팀 과장은 “열처리시 제품에 980∼1천℃ 가량의 고온을 가한 뒤 다시 피막 작업을 거쳐 2차 신선 공정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차 신선 작업으로 길게 늘어난 rod는 연선(Stranding)과 제강(Closing) 공정에서 다발로 묶여 꼬아지는 작업을 진행한다.
먼저 연선 공정에선 가는 상태의 소선을 모아 밧줄처럼 꼬면, 제강 공정에선 꼬아진 소선들을 모아 다시 한번 꼬아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로써 완성되는 와이어로프는 8mm에서 100mm까지 그 규모가 다양하다.
와이어로프는 연산 2만2천t 가량 생산되며 이 중 70~80% 정도가 수출용으로 만들어진다. 국내·외로 납품된 와이어로프는 조선, 크레인, 석유시추,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외에 영흥철강은 CD Bar, PC강연선, PC강봉 등을 함께 제조해 국내 실수요 및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CD Bar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최근 월 5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했으며 이와 함께, 10월 경에는 월 1천500t 규모의 드로우벤치(DBM)를 증설을 완료하는 등 IT 와이어와 함께 연간 총 37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근욱 팀장은 “영흥철강의 상반기 매출액은 652억, 영업익은 46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엔 15~20%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목강업 등과 연계해 2020년까지 매출 1조, 영업익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품 생산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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